"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 - 브라이언 트레이시

2026. 2. 7. 22:39·etc

나의 스무 살은 실패로 시작되었다.

 

목표로 했던 대학에 떨어지며, 처음으로 크게 좌절했다.

지금 돌아보면 나의 노력과 진정성이 부족했다는 걸 인정할 수 있지만,

그 당시의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인정하기도 싫었고, 받아들여지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편에는 오래된 꿈 하나가 남아 있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나는 우유니 사막에 가고 싶었다.

사람들이 흔히 가는 해외여행지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같은 지구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비현실적인 자연의 풍경을,

내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다.

 

그 시작은 우연이었다.

 

DPR IAN의 “zombie pop” 뮤직비디오 속에는

그가 여행을 다니며 촬영한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는데,

그 영상 속에서 처음으로 우유니 사막을 보게 되었다.

 

거울처럼 하늘을 비추는 그 풍경은

그 순간부터 내 마음속에 깊이 박혀버렸다.

 

그러던 와중 아버지의 서재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스무살 여행" 이라는 키워드에 꽂혀서 홀린듯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표지가 일단 맘에 들었다.

질감과 색 이런것들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나오는 낡은 지도처럼 느껴졌다.

뒷표지에는 꿈을 꾸는 청년들이라면 가슴이 뛰게 될 문장들이 적혀 있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 그러나 스무살이다!",

"이미 해답을 찾은 사람들에게 배운다면 그만큼 시행착오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등의 말들이 나를 자극시켰다.

 

 

 

이 책은 브라이언 , 제프 , 밥의 아프리카 여행기이다.

어떻게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고, 여행을 어떻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되는지가 주 내용이다.

 

이 책은 정말 청년들이 읽기에 좋은 말들이 많다.

위 사진에 있는 말들은 책의 초입 부분에 등장한다.

아직 주인공과 친구들이 본격적으로 떠나기 전에 등장하는 말들이다.

 

그래서 "주인공과 친구들이 엄청난 실행력과 끈기로 여행을 이어나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위험하고 대책없이 여행을 하게 된다.

 

도심에서 차가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서 죽을 뻔한 일,

돈이 바닥나서 영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6개월을 체류했던 일,

밥이 중간에 여행을 포기한 일,

사막에서 죽을 뻔 한 일 등등

 

다소 충격적인 사건이 많았다.

그도 그럴것이 시대 배경이 1965년이기 때문에 

인터넷과 휴대전화도 없고, 오로지 지도만 가지고 여행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책에서 주인공이 이런 말을 한다.

"안전한 선택 대신 불확실한 길을 택했기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다. "

 

당시 내 상황과 너무 동일했다.

 

나는 원하던 대학과 과의 진학에 실패했고,

전공과는 전혀 다른 진로를 목표로 삼으려 하고 있었다.

 

나에게 있어 당장의 안전한 선택은 과의 커리큘럼을 따라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끝의 나의 삶은 내가 바라는 삶이 아닐 것 같았다.

새로운 길은 불확실했고, 그래서 더 두려웠다.

 

그래서 이 문장은 그런 나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것 같았다.

 

그때 깨달았다.

꿈은 확신이 생긴 다음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는 과정에서 확신이 생긴다는 것을

 

고등학생 때 막연히 꿈 꾸었던 우유니 사막은

그 책을 읽고 나서 '언젠가'가 아니라 '반드시'로 바뀌었다.

 

저자가 사하라 사막을 건너며 자신을 시험했듯, 

나도 나를 시험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전역 후 남미로 한 달 여행을 떠났다.

혼자 하는 첫 여행이었고,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하지만 책에서 배운 한 문장에 떠올랐다.

 

"두려움은 행동으로만 사라진다."

 

그리고 정말 그랬다.

비행기를 타는 순간까지도 불안했지만

 

마추픽추에서,

와카치나에서,

우유니 사막에서,

이스터섬에서

 

그곳에 서 있던 나는

어느새 두려움을 이겨내고 진정한 행복을 쟁취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제일 하고 싶은 말은

일단 도전하라는 것이다.

 

무언가를 하기전에 여러 상황들을 재고 

두려움에 막혀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다.

 

어떠한 선택에도 후회는 남는다.

그렇다면 적어도 해보고 후회하는 편이 낫다.

 

이 책과 남미를 다녀온 경험으로

나는 "실행력" 이라는 큰 무기를 가지게 되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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