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대 초중반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동시에 그 꿈을 찬란하게 펼쳐 나갈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성인이 되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적어 내려갔다.
이루고 싶었던 꿈들
1. 남미 여행
가장 먼저 적었던 것은 우유니 사막에 가는 것이었다.
고등학생 때 우연히 DPR IAN의 *‘zombie pop’*이라는 노래를 접했는데,
그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한 장소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한눈에 반해 바로 찾아보았고, 그곳이 바로 우유니 사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조금 더 알아보니 우유니 사막은 볼리비아, 남미에 위치해 있었다.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남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우유니 사막뿐만 아니라 마추픽추, 와카치나 사막 등
다양한 아름다운 장소들을 찾아보며 언젠가는 꼭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1살 겨울에 입대를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면 군 적금으로 약 천만 원 정도가 모이게 된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남미 여행은 최소 3주 이상은 필요하고
취업을 하고 나면 이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지금이구나.”
그때부터 여행 계획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2024년 6월 전역 후, 2025년 1월에 출국했다.








이렇게 내 첫 꿈을 이뤘다.
2. 진로에 대한 계획
20살 때 막연하게 코딩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다 21살, 크몽에서 크롤링 외주를 맡아 수익이 발생하면서
‘이 길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 상태로 군대에 들어가 매일같이 미래에 대한 불안에 떨었다.
“전역하면 날아다녀야지.”
“전역하면 진짜 열심히 살아야지.”
이런 생각들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
그 결과, 전역 후 스스로에게 세웠던 중요한 계획들은
돌아보니 대부분 이뤄낸 것 같다.
① 컴퓨터 동아리 들어가기
KUCC에 입부해
‘파이썬 기초부터 간단한 크롤링까지’라는 세션을 진행했다.
코딩을 누군가에게 가르쳐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값지고 좋은 경험이었다.
② 스스로 프로젝트 진행해보기
- 2024.09 – 포트폴리오 사이트
- 2024.11 – FastAPI 기반 TODO 웹 사이트
- 2025.02 – 틀딱 퀴즈
- 2025.11 – 농구 슛 자세 분석 서비스
토이 프로젝트라고 부를 수 있는 작업들이었다.
다만 ‘배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끝까지 완성하지 못하고 멈춘 프로젝트도 많았다.
그러나 우아한테크코스 오픈 미션을 계기로
올해 처음으로 프로젝트를 실제로 배포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③ 해커톤 참가
2024년 11월 8일, 채널톡에서 진행한 해커톤에 참가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깡이었는지 모르겠다.
당시 코딩 경험이 거의 없는 두 명과 셋이서 팀을 이뤄 참가했다.
나 역시 무언가를 떳떳하게 만들어낼 실력은 아니었지만,
그저 경험 삼아 신청했던 해커톤이었다.
다행히 재위 형이 팀에 합류해 주셔서
비록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 경험을 통해
“아, 나는 아직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강하게 했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당시 재위 형이 우테코 크루였고,
그때부터 나도 우아한테크코스에 꼭 도전해 보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④ 우아한테크코스 지원
학부 졸업 요건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상태에서
올해 우테코에 지원했다.
전공자도 아니고,
디스코드에 있는 사람들에 비해 코딩 실력도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사실 1차 합격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서울 자취방을 알아보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1차 합격 소식을 받았고,
부랴부랴 최종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마무리하며
돌아보면 내가 한 노력에 비해 성과가 컸던 한 해였다.
준비성보다는 실행력으로 얻은 성취가 많았고,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 2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조금 더 진중하고 노련하게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하나씩 이루며 살아가고 싶다.
2026년은
더욱 빛나고, 더 파이팅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Happy New 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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